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2.20 17:47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9만7000달러선까지 후퇴했다.

20일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03% 내린 9만71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27% 하락한 1억4573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랠리하던 비트코인이 급락하고 있는 건 앞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영향이다.

FOMC에서 연준은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축소했다. 이에 위험자산인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간밤 발표된 미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난 점도 악재가 됐다. 1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3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잠정치(2.8%)보다 상향된 수치다. 또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만2000건 감소한 22만건으로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알트코인 역시 나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8.92% 미끄러진 3342달러에, 시총 3위 테더도 24시간 전 대비 0.08% 내린 0.99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총 4위 리플은 24시간 전 대비 4.53% 밀린 2.26달러에, 6위 솔라나는 9.77% 하락한 187달러에, 시총 7위 도지코인은 12.82% 급락한 0.31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80점을 웃돌던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현재 62점을 기록해 '탐욕' 단계까지 내려왔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극단적으로 시장을 낙관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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