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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양 대기자
- 입력 2024.12.27 17:09

[뉴스웍스/세종=정승양 대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7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더이상의 혼란과 불확실성을 보태지 않기 위하여 관련법에 따라 직무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오늘 국회는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며 “여야 합의를 청하는 말씀에 대하여 야당이 합리적 반론 대신 이번 정부 들어 스물아홉번째 탄핵안으로 답하신 것을 저 개인의 거취를 떠나 이 나라의 다음 세대를 위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다만 그는 국회 결정에 불복하지 않고 수용하겠다며 “헌법재판소의 신속하고 현명한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소추 사유로 든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에 대해서는 “우리 헌정사에 여야 합의 없이 임명된 헌법재판관이 한 사람도 없다”며 “전례를 뛰어넘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대표인 여야의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무위원들과 모든 부처의 공직자들은 평상심을 가지고 맡은 바 소임을 흔들림없이 수행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