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1.06 17:11

"법 집행, 대통령 포함 누구도 영향 미쳐선 안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박성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박성민 기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한 지지의 뜻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6일 이 원장은 금감원에서 기자들과 신년인사를 한 뒤 "최 대행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와 관련한 사법적 부담까지 책임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권한대행 체제가 아니라 정상적인 체제라 해도 행정부가 법 집행기관의 집행에 대해선 대통령이 됐건 법무부 장관이 됐건 행안부장관이 됐건 영향을 끼치지 말라는 게 통상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 각자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쪽으로 영향을 미쳐달라고 요구하는 건 우리 경제의 정상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정치 영역에서 해결해야 할 것은 정치 영역에서 해결하고, 사법 절차에 따라 해결해야 할 것은 사법 절차를 통해 해야 한다"며 "과도한 주장으로 아예 권한대행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부담을 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 수장들은 지난 3일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도 최 대행을 향한 지지의 뜻을 드러냈었다. 당시 이 원장은 "최상목 권한대행이 경제시스템을 정상적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지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최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우리 경제시스템이 정치 프로세스에 영향받지 않고 독립적이고 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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