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1.09 14:49

코스피 상장 통해 6000억 투자재원 마련…다음 달 입성 목표
현신균 대표 "AI·클라우드 기술 역량 강화… 글로벌 사업 진출"

현신균 LG CNS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LG CNS 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현신균 LG CNS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LG CNS 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시스템통합(SI) 업계 '빅3'로 꼽히는 LG CNS가 코스피 입성에 앞서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9일 LG CNS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신균 LG CNS 대표, 홍진헌 LG CNS 전략담당 상무, 이현규 LG CNS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참석했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이번 IPO를 발판 삼아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디지털전환(DX)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DX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IPO 상장은 LG CNS가 글로벌 무대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상장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LG CNS IPO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LG CNS IPO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앞서 LG CNS는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다음 달 중 코스피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1937만7190만주이며,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5만3700~6만1900원이다.  

LG CNS는 이날부터 15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21~2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희망 공모가액은 5만3700∼6만1900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5조2000억∼6조원 사이가 예상된다. 

LG CNS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하게 될 약 6000억원의 자금을 DX기술 연구 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집중 사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R&D를 강화하고, 고객가치를 혁신할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확보한다. 

올해의 경우 전사적 AI 도입을 위한 'Application with AI' 전략을 본격화해 전담 조직 'AI센터'를 중심으로 마케팅·영업부터 제조, 구매, 인사에 이르기까지 기업 전반에 AI를 접목한다. 또 'AI 에이전트' 등 혁신 기술을 통해 고객의 AI 전환을 주도한다. 아울러 DX분야에서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AI 기업 인수를 적극 검토한다.

해외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온라인 마켓 판매자들을 위한 디지털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LG 옵타펙스' 뿐만 아니라 ▲전사적자원관리(ERP)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퍼펙트윈 ERP 에디션' ▲인사관리, 마케팅·영업, 제조, R&D, 품질관리 등 핵심 비즈니스 영역의 글로벌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SaaS 형태로 제공하는 '싱글렉스' 등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LG CNS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이며,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 4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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