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1.15 21:19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도착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도착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사가 10시간째 이어지고 있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오후에 이어 저녁 조사에서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공수처에 따르면 오후 조사는 오후 2시 40분부터 5시 50분까지 3시간 10분간 진행됐다. 오후 7시까지 저녁 식사시간을 가진 뒤 저녁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공수처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2시간 30분간 오전 조사를 실시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 조사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오후 조사에서도 진술을 거부했느냐'는 질문에 "(진술을) 현재까지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간 윤 대통령 측이 "공수처는 수사권한이 없다"고 강조해온 만큼, 불법적인 조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을 대신해 동석한 대통령 변호인이 공수처 검사의 질문에 "진술하지 않겠다"고 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밤샘 조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일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만큼, 밤샘 조사가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 조사 이후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금 장소가 서울구치소에서 다른 곳으로 변경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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