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2.07 15:49

전기차 중심 생산 라인 전환 국내 첫 사례
올 하반기 폴스타 4 위탁 본격 생산 예정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왼쪽)이 7일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 방문한 박형준 부산시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르노코리아)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왼쪽)이 7일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 방문한 박형준 부산시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르노코리아)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르노코리아가 내연기관과 전기차 혼류 생산을 위한 부산공장 내 신규 설비 점검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3월 부산시와 '미래차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부산공장을 미래차 생산기지로 전환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지난 1월부터 전기차 양산을 위한 부산공장 설비 보강공사에 착수했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점검을 끝으로 내연기관 중심의 생산라인을 전기차까지 생산할 수 있는 혼류 생산라인으로 전환했다. 이러한 생산 방식은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 사례다.

부산공장에 새롭게 설치한 차량 이동 장치 '섀시 행거'. (사진제공=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 새롭게 설치한 차량 이동 장치 '섀시 행거'. (사진제공=르노코리아)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이날 부산공장을 방문한 박형준 부산시장과 공장을 점검하며 향후 협력을 약속했다.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이번 생산라인 전환 및 부산시와의 협력 강화를 계기로 그랑 콜레오스, 폴스타 4와 더불어 내년에 공개할 '오로라2' 등 미래차 생산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번 전환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부산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중요한 기회"라며 "르노코리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부산시가 글로벌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핵심 허브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다음 주 중 재가동에 들어간다. '그랑 콜레오스'를 비롯한 기존 차량 생산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부터는 '폴스타4' 위탁 생산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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