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03 18:08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재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항소심 무죄 판결로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들은 3일 이 회장의 무죄 판결에 대해 잇달아 환영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2심 판결과 관련해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 글로벌 산업지형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논평을 통해 "삼성의 사법 리스크가 한층 더 해소되면서 AI·반도체를 포함한 첨단 산업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고, 국가 경제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혁신 전략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중국의 비약적 AI 기술 발전과 미국발 관세 전쟁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삼성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도 "이번 판결을 계기로 삼성전자의 사법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AI·반도체 등 첨단기술의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더욱 매진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계에서 주 52시간 근로 예외 허용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반도체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통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이 회장이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 경영 측면에서 더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메시지를 낼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해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