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05 16:26
차르 기자회견 실망 반영…가상자산 심리 단계 '두려움' 하락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9만7000달러선까지 후퇴했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든 영향으로 보인다.
5일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69% 내린 9만75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24시간 전 대비 1.94% 하락한 1억5264만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친 건 미중 무역전쟁 소식이었다. 앞서 미국은 전날 중국을 향해 10%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반대로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발표했다.
또한 이날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인공지능(AI)·가상화폐 정책을 총괄하는 차르로 임명된 데이비드 색스의 기자회견에서도 전략적 비축 대신 규제 문제가 다뤄지면서 실망감이 반영됐다.
한편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02% 오른 2756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시총 3위 리플은 24시간 전 대비 2.36% 내린 2.50달러에, 시총 4위 테더도 0.05% 하락한 1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총 5위 솔라나(-1.07%), 시총 6위 비앤비(-1.33%) 등도 나란히 하락세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38점(두려움)까지 내려온 상태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극단적으로 시장을 낙관한다는 의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