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2.07 16:54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0조4304억원, 영업손실 894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7.3% 감소하며 전년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공급과잉 및 경기침체로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등 석유화학 사업 전반의 다운사이클의 깊이와 회복 시점의 불확실성이 지속 중"이라며 "이러한 대외환경 속에서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순이익은 손상차손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고 이는 회계상 인식되는 손실일 뿐 실제 현금 유출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올해 원료 가격과 운반비 부담이 감소하고 환율 영향, 경기부양 정책 등 글로벌 수요 확대 요인 영향으로 점진적인 업황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대외환경 변화에 더욱 면밀하게 대응하고 본원적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 활동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 등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및 재무 건전성 확보를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비핵심 자산 전반에 대한 에셋라이트(자산 경량화)를 추진하고 범용사업 비중 축소를 위한 매각 작업과 함께 추가적인 효율성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열어놓고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 화학군 계열사의 본원적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계열사별 혁신 활동을 담당할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성과 중심의 과제 발굴·실천을 통해 수익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다양한 방법을 통한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진행하고 투자계획은 전년 대비 1조원 이상 축소해 집행, 신규 투자는 보수적 관점에서 재검토하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내에서의 투자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다음 달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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