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2.15 07:24
리플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리플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 3위 리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의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15일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리플은 24시간 전보다 8.95% 높아진 2.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에는 14% 이상 뛰어올라 2.83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리플이 급등하고 있는 건 SEC가 투자사 그레이스케일의 ETF 신청을 일단 승인했기 때문이다. SEC는 이번 신청을 최대 240일 동안 검토한 뒤 최종 ETF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그레이스케일은 지난달 30일 리플 투자신탁 상품을 현물 ETF로 전환해 달라고 SEC에 요청했다. 

만약 SEC가 이를 승인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세 번째 암호화폐 ETF가 탄생한다.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 경로가 열리는 셈이다. 현재 대다수의 기관에는 가상자산에 대한 직접 투자가 금지돼 있다. 

한편 같은 시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98% 오른 9만75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24시간 전 대비 0.27% 상승한 1억4648만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88% 뛴 2744.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시총 4위 테더는 24시간 전 대비 0.02% 소폭 상승한 1.00달러에, 시총 5위 솔라나는 3.18% 오른 200.88달러에, 시총 5위 비앤비는 2.10% 내린 662.67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총 8위 도지코인은 5.49% 상승한 0.27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38점(두려움)을 기록 중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극단적으로 시장을 낙관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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