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17 17:15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2600선 고지를 넘어 마감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7포인트(0.75%) 오른 2610.42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은 홀로 218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235억원, 331억원을 순매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620개, 하락한 종목은 267개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95%) ▲삼성바이오로직스(0.42%) ▲LG에너지솔루션(0.14%) ▲셀트리온(0.39%) ▲KB금융(1.63%) 등은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3.01%) ▲삼성전자우(-0.44%) ▲기아(-0.74%)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등락이 엇갈린 이유는 트럼프 행정부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중단했던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프로젝트에 대한 첫 승인을 결정하고 텍사스 원유 수출용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에너지 가격 하락과 원료공급 다변화가 예상돼 정제마진 회복 기대감이 정유업종 주가를 끌어올렸다. 실제 금호석유은 이날 5.87% 오른12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도 5.33% 상승한 12만8500원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에 대해 언급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가가치세(VAT)를 관세와 동일시해 상호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시장 반응은 미미한 편"이라며 "자동차 관세 발언은 관련 업종에 일부 반영됐으나 충격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16포인트(1.61%) 오른 768.48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은 홀로 61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04억원, 19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 ▲알테오젠(1.14%) ▲에코프로비엠(2.03%) ▲HLB(5.04%) ▲에코프로(2.64%) ▲삼천당제약(3.37%) ▲클래시스(10.08%) ▲리노공업(0.89%) 등은 상승한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0.75%) ▲리가켐바이오(-1.10%) ▲휴젤(-0.35%)은 하락했다.
개별종목으로는 샤페론이 아토피 신약인 '누겔'의 상업화 기대감에 힘입어 8.1% 상승했다. 쓰리빌리언은 한국 아스트라제네카와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권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26.8% 상승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1.8원 내린 1441.7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