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진은영 기자
  • 입력 2025.02.24 16:48
24일 장중 코스피 지수. (사진=진은영 기자)
24일 장중 코스피 지수. (사진=진은영 기자)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에 2640선으로 하락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1포인트(-0.35%) 하락한 2645.2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636.12로 출발해 장중 2620선까지 낙폭을 키웠으나 개인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에 2640선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193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40억원, 92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1.85%) ▲현대차(0.49%) ▲기아(0.32%) ▲네이버(0.66%)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1.55%) ▲SK하이닉스(-2.15%) ▲삼성바이오로직스(-0.52%) ▲삼성전자우(-2.04%) ▲셀트리온(-0.11%) ▲KB금융(-0.85%) 등은 하락했다. 

이날 반도체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5000원(-4.72%) 내린 10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미국증시 조정 과정에서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술주를 중심으로 지수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한국의 반도체 기술 수준이 2년 이내로 중국에 추월당한다는 전망을 공개하며 우려를 더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급락 여파와 주중 미국 주요 경제지표, 엔비디아 실적 등 이벤트를 치르면서 그간 단기 랠리 부담을 소화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에서 기존보다 감염력이 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소식에 백신 및 진단키트 관련주가 상승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전 거래일 대비 200원(9.78%) 상승한 22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에스디아비오센서(2.83%) ▲일동제약(1.64%)이 동반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견에 대한 공포는 과대 평가된 것"이라며 "해당 바이러스는 인간의 감염 사례가 아닌 실험실에서 발견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 결과가 발표된 곳이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라는 점이 공포 심리를 확산시켰다며 우려할 이슈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2포인트(-0.17%) 하락한 773.33에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는 242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77억원, 106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 ▲HLB(7.58%) ▲에코프로(2.08%) ▲삼천당제약(3.95%) 등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2.30%) ▲레인보우로보틱스(-3.58%) ▲리가켐바이오(-1.92%) ▲휴젤(-0.16%) ▲클래시스(-1.36%) ▲리노공업(-1.1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실리콘투가 전 거래일 대비 2150원(6.36%) 하락한 3만5950원에 마감했다. 이는 실리콘투가 사모펀드 글랜우드크레딧으로부터 14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한다는 소식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6.9원 내린 1427.4원에 마감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10일(1426.9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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