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3.12 06:19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세다. 이는 미국이 캐나다산 알루미늄과 철강에 대한 관세를 50%로 두 배 인상하며 투자심리가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8.23포인트(-1.14%) 하락한 4만1433.48에 마감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49포인트(-0.76%) 떨어진 5572.07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S&P500지수는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조정 국면은 전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한 것을 이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22포인트(-0.18%) 내린 1만7436.10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전날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반발 매수로 모두 상승하면서 가장 적은 낙폭을 기록했다.
이밖에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산업재(-1.54%), 필수소비재(-1.18%), 헬스케어(-1.12%), 부동산(-1.04%) 등은 하락했다.
장 초반 뉴욕증시는 약간의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50%로 두 배 인상할 것이라고 밝히며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관세 두 배 인상은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으로 송전하는 전기에 25% 추가 요금을 부과한 데 대한 보복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가 대미 전력 차단 가능성을 거론하며 시장의 긴장감이 불거졌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는 전일에 이어 오늘도 일제히 하락했다.
CNBC는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를 흔들고 시장에 부담을 준 지난 3주간의 무질서한 무역 정책의 최신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종목별로 보면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3.79% 급등했고, 리비안은 1.52% 하락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90포인트(-3.23%) 하락한 26.96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31.02포인트(-0.70%) 내린 4374.07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5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55달러(0.79%) 상승한 69.83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2달러(0.78%) 오른 66.55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4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3.80달러(0.82%) 상승한 트레이온스당 2923.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