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3.15 11:05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 휘발유는 6주 연속, 경유는 5주 연속이다. 이러한 하락세에 힘입어 휘발유는 9주 만에 1600원대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ℓ) 당 1699.9원으로 전주 대비 15.9원 낮아졌다. 경유 가격 역시 1565.3원으로 16.6원 떨어졌다. 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로 떨어진 것은 1월 둘째 주 이후 9주 만이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으로 자가상표 주유소가 1674.1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SK에너지 주유소가 1709.1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 역시 자가상표 평균 가격이 1538.6원으로 가장 쌌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575.4원으로 가장 비쌌다.
3월 첫째 주 기준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10.8원 떨어진 1617.6원, 경유는 2.6원 하락한 1466.9원이다. 지역별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도다. 직전 주보다 10.1원 하락한 1758.9원이었다.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다. 전주 대비 18.9원 하락한 1664.5원이다.
국내 기름값의 선행 지표인 국제유가(두바이유)는 배럴 당 71.2 달러로 전주 대비 0.1달러 하락했다. 국제휘발유가격(92RON)은 77.7달러로 0.9달러 떨어졌고, 국제경유가격(황 함량 0.001%)은 1.2달러 하락한 85.7달러다. 국제유가와 국제휘발유가격은 2월 셋째 주부터 3주 연속, 국제경유가격은 2월 둘째 주부터 4주째 하락 중이다.
하락세를 이어가는 배경으로는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석유 수요 전망 하향,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논의 등이 지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