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5.03.22 14:28

산림당국, 헬기 43대·1천명 투입해 진화율 70%…일몰 전 주불 진화 목표

산불진화 대형헬기. (사진제공=경북도)
산불진화 대형헬기.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22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산림당국은 일몰 전까지 주불을 잡는 것을 목표로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22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산불 진화율은 오후 1시 기준 70% 수준이다.

산청 산불은 전날 오후 3시 26분께 발생했다. 그러나 대기가 건조하고 산 정상 부근 초속 10~15m 강한 바람이 불면서 산불 발생 3시간 뒤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3단계는 피해 면적 100ha 이상, 평균 풍속 초속 7m 이상, 진화 예상시간 24시간 이상일 때 발령된다.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는 올해 처음이다.

현장에는 지상진화대로 특수진화대, 전문진화대를 비롯해 공무원, 소방·경찰, 군인 등 인력 1300명과 장비 120여대가 투입됐다.

이날 오전 6시 30분에는 산림청·소방청·경남도·국방부 등이 소유 또는 임찰한 헬기 43대가 동원됐다.

산림당국은 일몰 전까지 주불을 잡는다는 목표다. 그러나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해 진화 작업은 쉽지 않아 보인다.

실제 전국 곳곳에서 산불로 비상 상황이다.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진화 중이다. 현재 헬기 24대, 소방서 9곳의 인력과 장비가 투입됐다. 오후 1시 기준 진화율은 30%로 수준이다.

울산 울주군 온산읍 운화리 임야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이 산불로 인해 부산시와 울산시는 '산불로 부울고속도로 온양~장양IC 인근 양방향 교통이 통제 중'이라며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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