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3.31 11:06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기술보증기금이 서울시와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성과가 사업화로 이어지게 하는 성과창출형 R&D 사업을 릴레이 지원한다.
기보는 '서울형 BIRD 프로그램'의 1단계 지원 대상 기업으로 최종 25개사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형 BIRD 프로그램은 기보가 운영 중인 'BIRD 프로그램'을 서울시로 확대한 것으로, 서울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R&D 전주기를 지원하고 혁신 성장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보와 서울시가 도입한 지역특화 R&D 사업이다.
기보와 서울시는 3단계로 나눠 총 410억원 규모로 단계별 R&D를 연계 지원한다. 두 기관은 ▲1단계(Pre-R&D) R&D 기획자금을 기보에서 2억원 보증 지원 ▲2단계(R&D) 서울형 R&D 수행자금을 서울시에서 최대 4억원 지원 ▲3단계(Post-R&D) R&D 사업화자금을 기보에서 최대 30억원 보증 지원하는 등, 중소벤처기업의 R&D 전주기를 지원한다.
이번 1단계 선정기업은 기술성숙도(TRL) 6~8단계 수준의 기술 상용화를 추진 중인 서울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1차 서면 평가, 2차 전문심의위원회, 3차 기술평가 및 보증 심사를 거쳐 확정됐다.
선정기업 중 하나인 한국딥러닝은 3D 객체 생성형 AI 모델 TT3(Text to 3D) 연구개발 및 실용화를 추진 중인 기업으로, 딥러닝 기반의 광학 문자인식(AI OCR)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이노넷은 저궤도위성 및 무선자가통신망 기반의 스마트공공안전시스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TVWS(TV White Space)를 활용한 초고속 무선인터넷 분야의 혁신 기술로 주목받았다.
1단계 선정기업에는 ▲개발기획자금 보증지원(2억원) ▲보증 비율 상향(85→100%) ▲우대 보증료율 적용(1% 이내) ▲희망기업 대상 투자 우선심사 추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이재필 기보 이사는 "서울형 BIRD 프로그램은 서울시와 기보가 뜻을 모아 R&D 단계별 자금을 연계 지원,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성과가 성공적인 사업화로 연결되는 성과창출형 R&D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민관 매칭 자본 기반 R&D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거점별 우수 R&D 수행기업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단계 지원 대상기업은 1단계 선정기업 중 서울시의 선정 평가를 거쳐 오는 7월 선정된다. 3단계는 2단계 완료 후 서울시의 최종 평가에서 우수 판정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추후 별도 일정이 통지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