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4.03 13:39
'타스만 위켄더' 콘셉트 모델과 '슈필라움' 첫 공개
EV3·EV4·EV9 GT 등 전동화 가속 전용 EV 라인업도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기아가 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최초의 목적기반차량(PBV) 'PV5'의 실물을 국내에서 최초 공개했다. 또한 LG전자와 협업한 콘셉트 모델과 전용 전기차 라인업도 공개했다.
기아는 이날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공개한 모든 차종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와 글로벌 리딩 브랜드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PV5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모빌리티 설루션과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타스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전용 전기차 라인업 등이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PV5는 기아가 추구하는 모빌리티 혁신의 방향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차종"이라며 "고객의 다양한 수요와 비즈니스에 맞춰 변화하는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으로서 모빌리티 시장의 새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PV5 국내 첫 공개…고객 맞춤형 차량 활용 확장성 제시
기아는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고객의 비즈니스와 일상의 혁신을 가져올 PV5를 국내 최초 공개하고, 전시 공간을 통해 PBV 비즈니스의 비전을 구체화했다.
첫 전용 PBV인 PV5는 목적 맞춤형 차량 구조와 첨단 기술을 적용해 모빌리티 서비스, 물류, 레저 활동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중형 PBV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우수한 전동화 기술에 PBV 최적화된 상품성을 더한 전용 플랫폼 'E-GMP.S'를 최초 적용했다. 이에 따라 넓은 실내 및 화물공간을 갖추고, 용도 별 다양한 어퍼바디 탑재를 통해 소형부터 대형 PBV까지 폭넓은 제품 라인업 대응이 가능하다.
아울러 PV5의 루프, 도어, 테일 게이트 등 바디 부품을 모듈화한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다양한 바디 사양을 적시 생산할 수 있다.
기아는 PV5 Zone에 ▲승객 탑승에 초점을 맞춘 패신저 ▲넓은 화물 적재 공간을 갖춰 물류 및 도심 배송에 특화된 카고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위해 개발된 WAV(교통약자용 차량) 등 PV5의 다양한 라인업을 동시에 전시했다. 전시관 중앙에는 글로벌 캐릭터 및 완구 브랜드 '플레이모빌(Playmobil)'과 협업해 'PV5 Town'을 조성하고 관람객들에게 PV5의 혁신적 활용 사례를 흥미롭게 제시했다.
또한 LG전자와 협력해 모바일 오피스용 '슈필라움 스튜디오'와 차크닉용 '슈필라움 글로우캐빈' 콘셉트카도 공개했다.

◆타스만 위켄더 콘셉트 세계 첫 공개…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모빌리티
기아는 지난 2월 계약을 시작한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 타스만의 특별 콘셉트 모델인 '타스만 위켄더'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타스만은 대담한 크기에 강인한 이미지와 기능적 요소를 결합한 정통 픽업으로, 안정적인 온·오프로드 주행 능력과 2열 최적 설계를 통해 확보한 넓은 실내 및 적재 공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타스만 위켄더는 이러한 기존 타스만의 형태와 성능을 바탕으로 야외 활동을 즐기는 고객을 위해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다재다능' 이미지를 강화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모델이다.
타스만 위켄더는 '북극(ARCTIC)' 콘셉트를 바탕으로 빙하 투어·스키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수납공간도 추가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타스만 존에는 위켄더 콘셉트카 외에도 기본 모델,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X-Pro(프로)' 모델도 함께 전시했다. X-Pro는 252mm의 최저 지상고, 올-터레인 타이어, ‘X-트렉’ 및 ‘락 모드’ 등 첨단 기능을 갖췄다.
기아는 지난 2월 공개된 'EV4'를 중심으로 EV3 GT-line, EV9 GT까지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공개하며 전동화 전략을 강화했다. EV4는 기아 최초의 준중형 전기 세단으로, 533㎞의 1회 충전 주행거리(롱레인지 기준)를 제공하며 실용성과 효율을 모두 갖췄다.
EV4의 전시 공간에서는 게임형 참여 콘텐츠 ‘Drive and Drag EV4 533km’도 운영돼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KBO와 협업해 10개 구단 테마의 차량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는 ‘KBO 디스플레이 테마’, AI 포토 프레임, 스탬프 투어 이벤트 등 고객 참여형 콘텐츠도 대거 마련했다.
한편, 송호성 기아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이날 미국의 관세 25% 부과와 관련, "현재 (가격 인상 계획은) 없고 아직 검토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송 사장은 지난달 준공한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의 기아 브랜드 차량 생산 계획과 관련 "HMGMA 생산 차량 40%는 기아가 될 것"이라며 "내년 중반부터 생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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