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4.10 08:52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0일 KB증권은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33만원으로 10.81% 낮췄다. 포스코홀딩스의 전날 종가는 26만4000원이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부문이 업황 악화와 관세 리스크가 증가하면서 예상보다 수익화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리튬 업체가 수요 둔화 우려로 주가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단기적으로 포스코홀딩스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546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봤다. 그는 "철강 부문은 고환율에 따른 원재료 비용 부담이 늘고, 배터리 부문은 주요 원자재 가격 안정화가 계속되면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부문에서 인도와 미국, 리튬 부문에서 중남미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데, 자산유동화를 실시하더라도 언급한 모든 건을 진행하게 되면 투자 기간 대차대조표가 악화할 공산이 크다"며 "투자 계획에 대한 우선순위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에 대한 가시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철강 업황은 공급 측면에서 중국의 감산 조치와 국내 후판·열연 반덤핑 효과가 기대된다"며 "포스코홀딩스는 일본, 중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이 있어 경쟁사 대비 반덤핑 조치에 소극적이지만, 그래도 반덤핑이 시행된다면 손실보다 이익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