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4.16 11:38
이재명(왼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 참석해 서명을 마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왼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 참석해 서명을 마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이 본격화한 가운데, 16일 이재명·김경수·김동연(기호순서) 예비후보가 첫 공식 일정으로 한자리에 모여 공명선거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21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세 후보는 품위 있는 경쟁을 다짐하며 서명에 참여했다.

기호 1번으로 경선을 치르게 된 이 예비후보는 "우리 민주당은 국민의 도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선을 두고 "미래로 나아갈지, 과거로 돌아갈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며 "국민의 주권 의지를 대행하는 정치적 집단으로서 우리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인품과 역량이 뛰어난 분들과 함께 경쟁하게 돼서 영광"이라면서도 "누가 이 역할을 맡게 되는지는 다음 문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을 나라답게 만들고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만한 역량 있는 집권 세력이 누구냐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것은 우리 당의 후보들의 기쁨이 아니라 역사적 책임"이라며 "공정하게 합리적으로 경쟁하고, 경선 과정이 배제의 과정이 아니라 함께하는 역량을 키우는 과정이 되도록 저 자신부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2번 김경수 예비후보는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위해서 다 같이 하나로 힘을 모으는 경선에 함께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분의 민주 정부 3기의 공과를 모두 안고 있는 게 민주당이다. 민주당의 경험과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는 경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민주당은 하나가 됐을 때 승리했고, 분열했을 때 패배했다"며 "경선 이후에는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자기 선거처럼 대선을 치르는 민주 정당의 문화와 관행이 정착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정권 교체 이후 새로운 민주 정부 국정운영 과정에서도 빛의 연대와 연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기호 3번 김동연 예비후보는 "당당하고 유능한 '경제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선택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점인 '경제'를 거듭 부각했다.

아울러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당원 동지 여러분들로부터 선택을 받을 기회를 얻게 된 것에 대해서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통 큰 단합을 통해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를 만드는 데 최선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전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와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박범계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서약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출처=박찬대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전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와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박범계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서약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출처=박찬대 의원 페이스북)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서명식에 앞서 "이 자리에 계신 세 분의 후보님께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 삶을 위해 치열하면서도 품위 있는 승부를 펼쳐주시길 당부드린다"며 경선 후보들의 공정한 경쟁을 당부했다.

박범계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도 "경선기간 동안 다름을 드러내는 데 주저하지 말고 깨끗하고 치열하게, 공정하게 경쟁해 주시길 당부한다"며 "경선 전 과정을 공정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부터 경선 투표를 시작한다. 첫 순회 경선지는 충청권으로 오는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치러진다. 이어 영남권, 호남권을 거쳐 오는 27일 수도권·강원·제주까지 경선 투표를 마무리하고, 결선이 없을 시 27일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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