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4.18 22:57
18일 저녁 상암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첫 TV토론에 참석한 (오른쪽부터)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후보자가 손을 맞잡고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뉴스1)
18일 저녁 상암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첫 TV토론에 참석한 (오른쪽부터)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후보자가 손을 맞잡고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이재명·김동연·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18일 '대내외 경제위기 극복 방안'으로 "대규모 추경이 필요하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선 경선 첫 TV토론회에서 이들 세 후보들은 고물가 저성장 속에 트럼프발 관세전쟁을 맞아 당장 필요한 처방으로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김동연 후보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것이 대규모 추경"이라며 "30~50조원 규모의 추경 대책을 여러차례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취약계층과 어려운 분들, 그리고 미래 먹거리를 위한 산업 지원이 필요하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여야정 합의로 '경제특명 전권대사'를 임명해 미국과 경제 협상을 책임지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경수 후보도 "대규모 추경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다만 근본적 해결방안은 대한민국의 성장 방식이 이미 한계에 도달했기에 수도권 일극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전쟁과 관련해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설 것이 아니라 대선을 앞두고 있기에 사전 준비역할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는 "현재 내수시장이 크게 침체됐다"며 "골목상권과 자영업자, 서민을 살리기 위한 즉각적인 지원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연히 대규모 추경이 필요하며 재정지출도 확대되어야 한다"며 "미국 관세전쟁 등으로 국제 통상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 산업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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