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4.17 16:16
이나인페이와 외국인 고객 금융 편의성 향상 협업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국내 취업한 외국인 수가 17만3000명에 달한다. 지난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들을 위한 금융 서비스는 미흡하다.
이에 신한은행은 국내 발급 신분증을 보유한 장기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출금계좌, 체크카드를 개설할 수 있는 '이나인페이 SOL클로벌 통장&체크카드' 서비스를 7월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서비스 도입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대상은 취업 활동 비자를 받은 외국인 고객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취업비자로 E-1부터 E-10으로 분류해 발급하고 있다. 이 비자는 교수부터 외국어 회화 교육을 위한 강사, 연예·예술·스포츠 분야, 산업 연수원, 제조업·농업 등 근로자 등이 해당한다.
신한은행은 E9pay(이하 이나인페이)에서 제공하는 16개국 언어 지원 서비스를 활용해 외국인 고객들의 언어적 제약 및 개인정보 입력 등의 불편함을 줄이고 금융 접근성 및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 신한은행은 이나인페이와 협력해 한국 거주 외국인 맞춤형 대면 계좌개설 서비스인 '찾아가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안산·신촌·광화문 등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모국어로 계좌개설을 지원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많은 외국인이 금융거래 시작할 때 겪는 가장 어려운 점이 고객정보를 한국어로 입력하는 것에 착안해 이번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하게 됐다"며 "다국가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 이나인페이와 함께 외국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개선하고 신한만의 차별적인 서비스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12일부터 주말에도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외국어 고객상담센터의 영어·베트남어·러시아어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김해 외국인중심 영업점을 오픈했으며 외국인 고객의 이용 환경을 고려해 ▲대면상담 기반 영업점은 평일과 일요일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 ▲화상상담 기반 디지털라운지는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토요일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금융상담을 제공하는 등 외국인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