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4.20 11:17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대미 통상 수석대표'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기 위한 절박한 체급 조정"이라며 "민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멈추고 국익 앞에서 여야가 따로 없다는 책임있는 공당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다음주에는 한미간 고위급 '2+2 재무통상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최상목 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방미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은 단순한 관세 조정을 넘어, 에너지·조선·LNG 구매·가스관투자·방위비 협상 등의 문제까지 포함된 '패키지딜'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윤 의원은 "지난주 미일 관세 협상 때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협상 테이블에 등장해 방위비 문제를 거론하며 관세와 안보를 결합시킨 전례를 떠올려야 한다"며 "복합적이고 민감한 협상테이블에 경제 사령탑만으로 역부족이기 때문에 전략형 리더십을 갖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대행은 국무조정실장·경제부총리·국무총리·주미대사·한국무역협회장을 두루 거친 외교·통상·안보에 대한 실전형 전략가"라며 "한미FTA와  방위비 분담협상, 대미투자 유치 등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깊이 꿰뚫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 의원은 "민주당은 한 대행의 등판이 출마를 노린 졸속 관세 협상이라며 반대하고 있다"며 "국익보다 정파적 계산을 우선시하는 민주당스러운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공학이 아닌 국익을 대표할 유능한 인물을 협상 테이블에 앉히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대한민국 국익을 지키기 위해 한 대행을 '대미 통상 수석대표'로 격상하는 체급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멈추고 국익 앞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 책임있는 공당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국민들은 정쟁보다 국가를 위한 결단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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