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4.21 06:00

◆한미 경제·통상 사령탑 '2+2 고위급 협상' 추진…LNG·조선업 협력 논의
이번 주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재무·통상 장관이 동시에 참여하는 '2+2 회의'가 열립니다.
미국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무역정책 책임자인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합니다. 한국 측에서는 최상묵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통상 책임자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여합니다.
이번 협의에서는 미국이 우리나라에 부과한 25% 상호관세율을 낮추기 위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의 대미 협상카드로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투자·구매와 조선업 협력이 거론됩니다.
안덕근 장관은 "미국은 조속히 조선 산업 역량을 키워 해군력을 보강하겠다는 전략"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안보 동맹을 통한 신뢰와 함께 기술적으로 조선 산업 역량이 뛰어난 우리나라가 미국의 조선산업 부흥의 최적 파트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섣불리 협상을 타결하기보다는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 있는 부분들을 양국이 호혜적으로 풀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판 스타링크?"…대선 예비후보, 저궤도 위성 기반 통신 인프라 구축 집중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자들이 저궤도(LEO) 위성 통신 정책 공약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수의 예비 대선후보 캠프가 정보통신기술(ICT) 학계를 비롯해 연구계와 산업계를 대상으로 LEO 위성통신 정책 공약 자문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LEO 위성은 지상으로부터 700~2000km의 궤도로 선회하는 인공위성으로서 비지상 통신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은 위성통신 사업에서 한국보다 앞서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스타링크가 7000여개의 위성으로 대규모 위성망을 운영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예비 후보 측에서는 LEO 위성통신 사업을 우주산업 주권과 위성 주권 수호를 위해 진행합니다. 이를 위해 다수의 후보 캠프에서는 LEO 위성 기반의 통신 인프라 구축 비용을 아끼는 동시에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정책 자문을 구하고 있습니다.
한 민주당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LEO 위성 통신 정책을 제4 이동통신사 설립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위성통신을 시작으로 지상 인프라를 갖춰가는 방식으로 신규 사업자의 국내 안착을 지원해 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시민들의 편익을 증진하겠다"는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푸틴, 美 경고에 "부활절 30시간 휴전" 선언…우크라 30일 역제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활절 기간 30시간 휴전을 선포했습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현지 시각 19일 18시부터 21일 0시까지 부활절 휴전을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두 당사국 중 한쪽이 상황을 어렵게 만든다면 미국은 중재를 중단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나온 결정입니다.
러시아의 제안에 우크라이나는 '30일 휴전' 카드를 들고나왔습니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의 휴전 발표 직후 X(옛 트위터)를 통해 "진정한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30시간이 아니라 30일이 평화를 시도할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무조건적 30일 휴전안'을 제시해 우크라이나는 즉각 수용하고 러시아는 '선제적 제재 완화'를 요구하며 거부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주자 3명, 尹 탄핵 놓고 한동훈과 설전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들은 20일 '1차 경선 B조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날 토론회에는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홍준표 예비 후보가 참가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더라도 비상계엄은 불법이라고 봤다"며 "앞장서서 막았고 국민이 먼저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홍준표 후보에게 "계엄에 반대하는 입장인 걸로 아는데, 탄핵에 대해 반대 취지를 가졌나"고 물으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홍 후보는 "탄핵을 반대하고 실질적인 피해가 없었던 2시간의 헤프닝이었다"며 "대통령에게 자진 하야의 기회를 주자는 얘기를 한 것"이라 답했습니다.
이철우 후보는 "탄핵소추 자체가 경솔한 행동이었다"며 "한 후보가 우리 당 후보로 나왔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 꼬집었습니다.
나경원 후보 역시 한동훈 후보에게 "한 후보가 탄핵 내란몰이를 선동한 것 때문에 혼란스러워졌다"며 "대통령 후보 경선 때 윤 전 대통령을 자꾸 끌어들이냐"며 한 후보에게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영남 경선서 90.81% 득표…압도적 대세론 이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충청권 경선에 이어 영남권에서도 90%대 득표율로 선두를 내달렸습니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영남권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후 열린 영남권 경선에서 이 후보는 90.81%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전날 충청권에서 88.15%의 득표율을 올린 후 누적 득표율 89.56%로 '이재명 대세론'이 입증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영남 순회경선에서 김경수 후보는 5.93%, 김동연 후보는 3.26%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전날 충청권 순회경선과 합산한 누적 득표율은 김동연 후보 5.27%, 김경수 후보 5.17%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연설을 통해 "영남의 희생과 헌신이 덕에 윤석열 정권의 내란을 신속히 저지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었다"며 "이제 국난을 온전히 극복하고 희망의 새 아침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의 호남 경선은 26일,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은 27일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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