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4.20 15:12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번주 한미 재무·통상 장관이 동시에 참여하는 '2+2' 형식의 통상협의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언론공지를 통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27일 국제통화기금(IMF)·월드뱅크(WB) 춘계 회의기간 중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과 '2+2' 통상협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측에서 최 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하고, 미국 측에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협의는 미국 측의 제안에 의해 이뤄지게 됐으며, 세부 일정과 의제는 미국 측과 조율 중이다.

앞서 안 장관은 이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섣불리 협상을 타결하기 보다는 양국이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들을 상호 호혜적으로 풀 수 있도록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측이 방위비를 포함한 '원스톱 쇼핑 협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통상과 안보를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협상 자리에서 대미 협상카드와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 제고 차원에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투자·구매와 조선업 협력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장관은 "관세 협상을 위해 LNG 사업을 검토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우리나라와 가까이에 있는 알래스카에 안정적인 LNG 공급처를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미 조선업 협력과 관련해서는 "미국은 조속히 조선 산업 역량을 키워 해군력을 보강하겠다는 전략"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안보 동맹을 통한 신뢰와 함께 기술적으로 조선 산업 역량이 뛰어난 우리나라가 미국의 조선산업 부흥의 최적 파트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 차원에서 조선업 협력 관련 제도적 지원과 양국 산업의 중장기적 발전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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