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4.24 17:15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검색 시장에서 AI기반 산출물의 위상과 중요도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간이 산출한 산출물의 중요성은 점차 경감되고, AI가 이를 서포트하는 단계에서 확장 리딩하는 단계로 진화할 것으로 판단한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뉴스웍스 금융증권포럼에서 'K-레볼루션, AI 밸류업은 시작 단계'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AI 플랫폼의 성장 전망을 내놨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AI 서비스 진화는 현재 시점을 기점으로 멀티 에이전트, 인공 일반 지능(AGI), 초인공지능(ASI)로 순차적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
각국의 정부를 포함한 무한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누가 먼저 AGI 달성에 대해 선언하는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AI시대에 진입할수록 생산 효율은 극대화되고 노동 가치가 AI플랫폼 기반의 자본가치로 이전되면서 최고 ASI얼라이언스를 구축한 에코시스템을 중심으로 막대한 자본가치가 형성될 전망이다.
따라서 해당 에코시스템에 속할 기업과 주체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이에 따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미국의 인공지능(AI) 방산 테크기업 팔란티어는 연간 직원 수가 4000명을 밑도는 슬림한 구조인 반면 세일즈포스와 서비스나우의 인력은 최소 2만명 이상이다. 세일즈포스는 인력 규모가 7만명이다.
이를 기준으로 생산성 지표를 보면 팔란티어는 72만8000달러로 경쟁사 수준을 압도하고 있으며 연 증가율도 22%에 달한다.
이미 CHATGPT.COM은 지난해 11월 전세계 웹사이트 기준으로 방문 수 8위와 유니크 비지터(UV) 13위를 기록하는 등 명확한 사용성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또 미국 iOS 다운로드 순위로 최상위를 유지하는 등 상대적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B2C 업체인 카카오와 결합은 향후 공개될 주요 서비스에 있어서 기대치를 증폭시키고 있다.
국내 광고시장에서 인터넷 광고 비중은 61% 수준으로 글로벌(73%) 대비 상당히 낮은 수준이지만 AI시대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체별 점유율을 보면 지난해 기준 네이버가 49.7%, 카카오가 15.1%다. 향후 오픈 AI와 협력해 준비할 검색 등을 포괄한 에이전트 서비스 경쟁력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시기적으로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AGI는 빠르면 2~3년 내, ASI는 3~5년 내 달성할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2030년 전후로 사회의 거대한 변화를 목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