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4.24 22:18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미 양국 간 '2+2 통상 협의'가 24일 오후 9시(현지시각 오전 8시) 미국 워싱턴 D.C.에서 시작됐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방미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와 함께 미국의 관세 조치와 관련한 2+2 통상 협의를 갖고 있다.
이번 자리는 미국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으며, 통상 현안 및 조선·에너지 등 협력 프로젝트를 협의하기 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일 보편관세 10%를 발효하고, 9일에는 상호관세를 발표했다가 90일 유예했다. 우리나라에 적용됐던 상호관세는 25%에 달한다. 정부는 기본적으로 상호관세 부과를 철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보다 앞서 부과된 자동차와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조치를 풀기 위한 협의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지금 이 시각에도 세계 수십여개 국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추진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도 가능한 한 신속하게 협상에 돌입하고 충분한 협의 시간을 확보해 유예기간 내에 국익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정부는 국익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무역균형, 조선, LNG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합의점을 모색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의 자리에 등장할 지도 주목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고위급 협상에 갑작스레 등장해 일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 등 일본 대표단과 면담한 전례가 있다.
안 장관은 지난 23일 인천공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 놓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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