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5.21 17:13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의 과거 행위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 당 차원의 사과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사과와 단절,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에 이어 오늘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당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며 "국민의힘은 이 문제를 깊이 반성하며 근본적으로 변화하겠다는 다짐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 영부인의 사회적 활동은 이 사회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절망하고 소외된 분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드려 어려움 속에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국민들께 도움이 되어드리는 사회적이고 공적인 지향을 가지고 있다"며 "정직하고 깨끗하며 모든 국민들과 솔직하게 소통하고 서민들과 함께 울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진정으로 국민의 식구 같은 영부인을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이러한 반성과 소망을 담아 다음의 세 가지 약속을 드리겠다"며 ▲대통령 영부인 투명 검증 준비 ▲영부인 공적인 역할과 책임 부여 ▲대통령 주변 감시·감찰 제도 개선 추진을 제시했다.
그는 "김혜경 여사 역시 과거 여사에 대한 무한 검증 필요성을 스스로 강조하신 바가 있다"며 "대통령 후보자 부인으로서 마땅히 국민 앞에 검증받아야 한다. 6공화국 대통령들의 실패에는 가족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의 말씀과는 정반대로 주권자인 국민을 생각하며 국민이 바라는 영부인의 위상과 역할을 만들어가겠다"며 "반성하는 보수가 오만하고 거짓된 진보를 이긴다. 무한한 권력욕을 지닌 범죄자로부터 너무나도 소중한 국민 공동체를 지키는 싸움에서 진정한 국민 승리를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