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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5.22 11:26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시중은행들이 공동 본인확인서비스 구축에 나섰다. 오는 7월부터 국민·우리·하나은행 앱에서 타행 인증서를 활용한 본인확인이 우선 도입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하나·신한·우리·농협·기업은행은 '은행권 공동 본인확인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증서 본인확인서비스'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된 제도권 신원확인 방식으로, 고객은 인증서 발급 시 등록한 PIN·패턴·생체정보 등을 활용해 신원을 인증하며, 유심(USIM) 복제나 대포폰을 이용한 금융사고 예방 효과도 갖는다.
이번 협약을 통해 6개 은행은 ▲공동 본인확인서비스 개발 ▲인증서 연동 시스템 구축 ▲민·관 대상 공동 마케팅 추진 등 디지털 신원확인 서비스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각 은행 앱에서 해당 은행의 인증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하나의 인증서로 여러 은행 앱에서 본인확인이 가능해진다.
공동 서비스는 오는 7월부터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에서 우선 시행된다. 다른 은행 모바일뱅킹 외에도 본인확인서비스가 필요한 공공기관, 민간기업 대상으로 인증서 기반 본인확인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경쟁 관계에 있는 시중은행들이 고객 편의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 이번 사례는 굉장한 혁신"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권과 향상된 편의성을 제공해 더욱 안전한 비대면 금융거래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