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5.22 16:15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출처=픽사베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11만달러를 돌파하면서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전날 대비 105원(2.57%) 오른 4190원에 거래됐다. 우선주인 한화투자증권우 역시 80원(1.24%) 상승한 6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대표적인 가상화폐 관련주로 꼽힌다.

이밖에 ▲우리기술투자(3.66%) ▲다날(4.59%) ▲티사이언티픽(1.65%) 등의 주가 역시 함께 상승했다.

이들의 강세는 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이 4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영향으로 보인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54% 상승한 11만75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현재 시간 기준 73점(탐욕)으로 전날(69점·탐욕)보다 4점 높아졌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상장지수펀드(ETF) 유입과 더불어 이달 말 발표가 예정된 행정명령 등 정책 기대감이 시장을 밀어올렸다"며 "이번 랠리는 단순한 디지털 금 인식이 아니라, 제도권 유동성이 이끄는 상승"이라고 분석했다. 

김유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월과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현재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고, 주정부에서도 비트코인 비축안을 통과시키고 있다"면서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비트코인을 편입하기 시작하자, 투자자들이 비로소 안전자산의 특성에 집중하기 시작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신고가를 갱신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는 충분히 올라오지 못했기에 아직 상승 여력은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며 "증시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비트코인으로의 자금 유입은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2일 상한가 종목. (출처=네이버금융)
22일 상한가 종목. (출처=네이버금융)

한편 이날 코스피에서는 ▲신풍제약(29.90%) ▲진원생명과학(29.92%) ▲신풍제약우(30.00%) ▲녹십자홀딩스2우(29.87%)가, 코스닥에서는 ▲셀리드(30.00%) ▲위더스제약(29.89%) ▲그린생명과학(29.93%) ▲더바이오메드(29.91%) ▲메디콕스(29.57%)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로나 테마주인 진원생명과학과 셀리드, 더바이오메드, 메디콕스는 최근 세계 각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자 투자 심리가 쏠렸다. 

위더스제약은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0대 대선 당시 화제를 모은 '탈모 치료 공약'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자 주가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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