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05 15:54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장 중 2830선 '터치'
외국인 연이틀 순매수…환율 1350원대 하락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주가지수 5000 시대에 대한 기대감 덕분일까. 코스피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틀 만에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1350원대까지 하락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41.21포인트(1.49%) 높아진 2812.05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800대에서 거래를 마친 건 지난해 7월 18일(2824.35)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9.49포인트(0.70%) 오른 2790.33에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 곡선을 그리며 2800선에 안착했다. 장 중에는 2830선을 넘보는 등 불기둥을 쏘기도 했다.
코스피에서 상승한 종목은 572개, 하락한 종목은 314개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66억원, 280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조185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2.25%) ▲SK하이닉스(3.22%) ▲LG에너지솔루션(0.87%) ▲한화에어로스페이스(7.10%) ▲삼성전자우(2.11%) ▲현대차(1.94%) ▲기아(3.91%)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45%) ▲KB금융(-1.48%) ▲HD현대중공업(-0.70%)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자본시장 선진화와 내수 부양 정책 기대감이 급격히 높아졌다"며 "외국인 수급 모멘텀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가 진행되며 코스피가 연이틀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6.02포인트(0.80%) 높아진 756.23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7억원, 9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42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에코프로비엠(4.91%) ▲HLB(1.75%) ▲에코프로(3.78%) ▲레인보우로보틱스(0.52%) 등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3.28%) ▲파마리서치(-0.21%) ▲휴젤(-2.10%) ▲리가켐바이오(-3.76%) ▲클래시스(-0.85%) ▲에이비엘바이오(-0.79%)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1.1원 내린 1358.4원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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