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06 23:44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6일 밤 10시부터 약 20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통화를 가졌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한미정상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며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대한민국 외교의 근간인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두 정상은 서로의 리더십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간 관세 협의와 관련,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실무협상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도록 독려해나가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방미 초청했으며, 이 대통령은 한미가 특별한 동맹으로서 자주 만나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또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다자회의 또는 양자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만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오늘 통화는 친근하고 격의없는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고 두 대통령은 대선 과정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경험도 나눴다"며 "특히 서로가 겪은 암살 위험과 정치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면서, 어려움을 이겨내야만 강력한 리더십이 나온다는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한편, 두 정상은 각자의 골프 실력을 소개하고 가능한 시간에 동맹을 위한 라운딩을 갖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트럼프 모자를 선물받은 일화를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관심을 표하면서 높은 명성을 가진 이 대통령을 곧 뵙게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정상 간 통화에 대해 대통령실은 "한미 관계 당면 현안 논의는 물론, 정상 차원 신뢰와 우의를 쌓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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