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강석호 기자
  • 입력 2025.06.09 13:04

[뉴스웍스=강석호 기자] 더본코리아가 9일 '제2의 창업'을 선언하고 전면적인 경영 쇄신에 나섰다. 기존 백종원·강석원 각자 대표 체제에서 백종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해 직접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할 방침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이번 인사를 통해 의사결정 지연과 책임소재 불명확성 등 기존 체제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총력 체제를 가동한다. 백 대표는 "이번 위기는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준엄한 경고"라며 "배수진의 각오로 반드시 기업의 혁신과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대표이사 직속으로 전략기획본부를 신설, 리스크 통합 대응과 경영 효율화 및 관리체계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본부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신사업 발굴의 중추적 역할도 수행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식품 안전, 원산지 표기, 가맹점 관리 등 최근 논란이 된 사안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 경영인을 전격 영입해 품질·가맹·유통 등 핵심 부문을 재정비한다. 이들에게 권한을 대폭 위임해 책임 경영체제를 강화하고, 현장 개혁과 고객 신뢰 회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품질 및 식품 안전관리 전담팀 확충 ▲가맹사업본부 이원화 및 상생위원회 발족 ▲해외 상품 기획 및 수출 전담조직 신설 등의 조직 개편도 단행됐다.

특히 윤리경영 기반 강화를 위해 감사팀(내부 통제 및 준법 체계 확립), 홍보팀(브랜드 이미지 회복), 정보보안팀(정보보안 체계 강화)도 신설됐다.

더본코리아는 후속 인사를 통해 현장 경험과 실행력을 갖춘 젊은 인재들을 중간관리자로 적극 발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민한 대응과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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