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16 16:51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공동 창립자가 비트코인 추가 확보를 암시했다.
16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1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59% 상승한 10만71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도 전일 대비 0.78% 오른 1억4747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전날 대비 소폭 상승한 이유는 세일러의 추가 매수 신호 여파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세일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더 큰 점이 좋다(Bigger Dots are ₿etter)"라는 문구를 올려 비트코인 매입 의지를 내비쳤다.
스트래티지의 가장 최근 매수는 지난 9일로, 당시 약 1억1000만달러를 투입해 비트코인 1045개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58만2000개에 달한다.
세일러 트래커 차트에 따르면 스트래티지의 전체 투자금 대비 수익률은 50%를 넘겼으며, 법정화폐 기준으로 미실현 수익은 200억 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시장도 그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세일러의 비트코인 인수 임박 발표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 그리고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신호"라며 "투자자들은 주말 동안 고조된 긴장 이후, 월요일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알트코인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3.82% 상승한 2624.49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총 3위 테더는 하루 전 대비 0.04% 내린 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시총 4위 엑스알피는 전날 대비 1.93% 상승한 2.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5위 비앤비는 하루 전 대비 0.94% 오른 655.47달러에, 시총 6위 솔라나는 7.51% 상승한 157.01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50점(중립)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과 같은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