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17 05:17

[뉴스웍스/캘거리(캐나다)=이한익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순방길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오후 캐나다 캘거리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마중 나온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이날 캘거리공항 도착 행사에는 세바스띠엥 까리에르 캐나다 외교부 의전장, 엘리너 올젠스키 재난관리 장관,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 내외, 마이클 앨리스 앨버타주 부주수상, 라즈 달리와 캘거리 시의원, 스티븐 크로우차일드 추트이나 부족 족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추트이나 부족장은 전통의상을 입고 이 대통령 내외를 환영했다.
이번 순방은 1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첫째 날인 16일에는 G7 회원국 정상들만 참석하는 단독세션이 진행되며, 둘째 날인 17일에는 G7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초청국들도 참석하는 확대 세션이 열린다.
이 대통령은 순방 첫날인 16일 오후 캐나다 캘거리에 도착해 초청국 주요 정상들과 먼저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G7 회원국 외에도 한국,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우크라이나, 호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정상들도 참석한다. 이들은 의장국인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로부터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저녁 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캐나다가 초청하는 공식 일정에 참석한다.
순방 둘째 날인 17일 이 대통령은 캘거리에서 약 100km 떨어진 카나나스키스로 이동해 G7 정상회의 일정에 참여하게 된다.
이 대통령은 초청국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G7 및 초청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에 이어 확대 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참여하는 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은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업무 오찬을 겸해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인공지능(AI)-에너지 연계에 대해 두 차례 발언할 예정이다.
아울러 확대 세션 참석 전후로 G7 회원국을 포함해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의 기대 성과에 대해 "각국 정상들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통상 문제를 비롯한 현안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도 이날 즉석에서 성사된 취임 후 첫 기내 기자간담회에서 "정상외교를 지금까지와는 좀 더 높은 단계로 더 많이 강화할 필요가 있겠다"면서 "통상 국가인 대한민국이 국제 관계를 잘 발전시켜야만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좀 더 원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