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17 06:06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 긴장이 다소 완화되자 일제히 반등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7.30포인트(0.75%) 오른 4만2515.0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6.14포인트(0.94%) 상승한 6033.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94.38포인트(1.52%) 뛴 1만9701.21에 장을 닫았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 통신(1.53%), 정보기술(1.52%), 임의소비재(1.20%) 등은 상승한 반면 유틸리티(-0.50%), 헬스케어(-0.40%), 에너지(-0.29%) 등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중동에서 촉발된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날 이란은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 대규모 미사일을 발사했다. 반대로 이스라엘 역시 이란 내 주요 군사시설을 대거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양국 간 협상 가능성에 더욱 주목했다. 현재 G7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자가 너무 늦기 전에 즉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중동 분쟁이 추가적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종목별로 보면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랠리에 성공하면서 나스닥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M7 종목은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전일 대비 3.82달러(1.17%) 오른 329.13달러에 거래됐고 ▲엔비디아(1.92%) ▲메타(2.90%) ▲애플(1.00%) ▲마이크로소프트(0.88%) ▲알파벳(1.17%) ▲아마존(1.89%) 등의 주가도 함께 올랐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71포인트(-8.21%) 낮아진 19.11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55.05포인트(3.03%) 오른 5267.30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8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25달러(-1.68%) 내린 72.98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5달러(-2.12%) 낮아진 71.43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8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50.20달러(-1.45%) 급락한 트레이온스당 3402.70달러에 거래 중이다.
관련기사
- 李 대통령, 캐나다 캘거리공항 도착…1박3일 순방 일정 돌입
- 李 대통령 "관세협상, 다른 국가보다 불리한 상황 안되는게 중요"
- 이란, 극초음속 미사일로 이스라엘 타격…'아이언돔’ 뚫었다
- 이란 미사일에 이스라엘 수십명 사상…美대사관 분관도 피해
- 코스피, 중동 위기 딛고 다시 1.8% '껑충'…3년 5개월 만에 '2940선'
- [종합] 뉴욕증시, 이란 미사일 반격에 일제히 급락…국제유가 8% '폭등'
- 중동 리스크에…코스피, 3000p 진입 눈앞에 두고 장 중 하락 전환
-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도 소폭 오른 2950선…코스닥은 하락
- [코인시황] FOMC 앞두고…비트코인 10만6000달러 '숨고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