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23 16:46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미국의 실질적인 이란 전쟁 개입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정유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앙에너비스는 전일 대비 4740원(24.30%) 뛴 2만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앙에너비스는 장 중 2만5350원까지 상승해 상한가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날 정유 관련주인 흥구석유는 2740원(17.64%) 상승한 1만8270원에 마감했고 ▲한국석유(16.87%) ▲대성에너지(14.24%) ▲극동유화(3.95%) ▲S-Oil(1.79%)도 나란히 급등했다.
정유주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36% 오른 배럴당 76.32달러였다.
국제 유가가 급등한 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이자 병목 지점으로 전 세계 원유와 LNG(액화천연가스) 운송량의 20~30%가 지나는 곳이다. 해협 봉쇄가 현실화될 경우 원수 수급에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이란 의회는 미국의 폭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고, 최고국가안보회의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닥에서는 로보티즈(30.00%)와 ▲위메이드플레이(29.99%) ▲위메이드맥스(29.97%) ▲넥써쓰(29.94%)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9.90%)가 상한가를 찍었다.
넥써쓰는 장현국 대표가 국내 1호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목표로 선언하면서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20일 미국 파라택시스 홀딩스의 한국계 펀드 '파라택시스 코리아펀드 1호'와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경영권 변경 계약을 체결했단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