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26 11:49
1인당 최대 300만원 맞춤형 기기 제공…복지 사각지대 해소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새마을금고가 시·청각 장애를 가진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보조기기 지원에 나선다. 총 지원 규모는 2억원으로, 장애 아동의 학습과 일상 자립을 돕기 위한 실질적 지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은 시·청각 장애 어린이에게 2억원 상당의 보조기기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재단의 사회공헌활동 개편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기획된 신규 공익사업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한 시·청각 장애 아동을 중심으로 맞춤형 보조기구를 제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원 대상은 전국 단위로 선정되며, 재단은 푸르메재단과 협력해 수혜자를 모집한다. 이후 전문가 심사를 통해 실질적 필요도와 활용 가능성을 평가한 후 최종 선정이 이뤄진다.
지원 품목에는 점자정보단말기, 독서확대기, 특수마우스, 의사소통 보조기기 등이 포함되며 수혜자의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의 폭을 넓혔다.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사업' 제품군도 참조해 효용성과 실용성을 높였다.
김인 새마을금고 재단 이사장은 "보조기기는 단순한 물품이 아니라 세상과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연결의 매개체"라며 "장애 아동이 자유롭게 움직이고, 배우고, 표현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단발성 전달이 아닌, 장애 아동이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자립 기반을 갖추도록 돕기 위한 장기적 투자의 일환이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때 기기를 교체하거나 구입하지 못하는 현실을 반영해 기획된 점도 눈에 띈다.
재단 관계자는 "형평성보다 실효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장애 아동들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생활 밀착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