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02 14:31
올 하반기 2500대 판매 목표…XC90 8820만원·S90 6530만원부터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볼보자동차가 플래그십 모델 신형 'XC90'과 'S90'을 국내에 동시 출시하며 하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디자인과 디지털 편의사양, 안전성 강화에 더해, 수입차 업계 최초로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탑재하면서 수입 고급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볼보차코리아는 2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에서 '더 뉴 볼보 XC90·S90 론칭' 행사를 열었다. XC90은 7인승 SUV, S90은 5인승 E세그먼트 세단으로 두 차량은 볼보의 국내 전체 판매량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차종이다.

행사는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의 환영사 및 발표와 신차 XC90·S90 언베일링, 프로덕트 & 티맵 PT,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이윤모 대표는 "볼보는 단순히 차량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지키는 기술을 만든다"며 "이것이 바로 볼보차의 약속, 우리가 지향하는 진정한 프리미엄의 가치"라고 말했다.
이어 "볼보는 지난 55년 동안 교통사고 조사팀을 운영해 수많은 사건 사고의 데이터를 갖고 있다. 이를 통해 탑승객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다른 브랜드와 확연하게 차이가 큰 근본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볼보차가 가지고 있는 안전에 대한 철학, 최신·최고의 안전 시스템이 집약된 차량이 XC90"이라고 강조했다.

볼보차코리아에 따르면 XC90은 2002년 출시 이후 영국에서 단 한 건의 사망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안전 기록을 보유한 대표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방송인 가족이 탄 XC90이 역주행 트럭과 정면충돌하고도 가벼운 부상에 그친 사례로 주목받기도 했다.
신형 모델에는 볼보의 최신 안전 시스템이 대거 적용됐다. 파일럿 어시스트를 비롯해 ▲차선 유지 보조 ▲반대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후측방 경보 및 후방 추돌 경고 ▲교차로 경보 및 긴급 제동 서포트 등 '안전 공간 기술'을 기본 탑재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다.
이번 신형 XC90과 S90에는 티맵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사용자 경험인 '볼보 카 UX'가 새롭게 탑재했다. 2026년식 차량에는 기존 대비 두 배가량 빠른 응답성을 갖춘 퀄컴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새로운 UX가 적용돼 운전자의 주의 분산을 최소화하고, 더 많은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가 수입차 최초로 기본 탑재돼 유튜브,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차량에서 바로 즐길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올해 4분기 정식 출시 예정이며, 차량 구매 고객에게는 무상으로 제공된다.
또한 기존 차량 보유 고객 약 6만명에게도 OTA를 통해 무상 제공된다. 이 대표는 "데이터 비용만 7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지만, 기존 고객도 함께 혜택을 누려야 한다는 신념 아래 무상 업그레이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XC90에 대한 시장 반응도 뜨겁다. 사전 계약만 1300대를 기록하며, 올해 하반기 국내 도입 예정 물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볼보차코리아는 본사와 협력해 추가 물량 확보를 추진 중이며, 고객 인도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류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초 소형 전기 SUV EX30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중형 SUV인 XC60과 EX30 크로스컨트리를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플래그십 전기 SUV EX90과 EX60을 도입해 전 라인업 전동화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신형 XC90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와 마일드 하이브리드(B6) 두 가지 모델로 출시했다. T8은 1회 충전 시 최대 56㎞까지 순수 전기주행이 가능하다. B6는 최고 출력 300마력(PS)의 성능을 갖췄고, 울트라 트림의 경우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가격은 ▲B6 트림 8820만원 ▲B6 울트라 트림 9990만원 ▲T8 울트라 트림 1억1620만원이다.

신형 S90 역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T8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B5로 출시한다. T8은 1회 충전으로 최대 65㎞까지 순수 전기주행이 가능하며, B5의 최고 출력은 250마력이다. 가격은 ▲B5 플러스 트림 6530만원 ▲B5 울트라 트림 7130만원 ▲T8 울트라 트림 9140만원이다.
여기에 ▲5년 또는 10만km 일반 부품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 ▲8년/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지원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등 업계 최고 수준의 혜택도 기본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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