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7.04 15:03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지난 2일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 제막을 마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지난 2일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 제막을 마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여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4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관련 회사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전날에는 삼부토건 등 회사 및 피의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오정희 특검보에 따르면 김건희특검은 지난 3일 오후 11시께 삼부토건 관련 압수수색을 완료했다. 4일에는 관련 회사 대표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삼부토건은 지난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하면서,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돼 급등했다. 주가가 급등한 시기에 삼부토건 대주주들은 매도를 통해 10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김 여사의 측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단체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 여사의 주가 조작 개입 의혹이 제기됐다.

이 시기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영부인과 회담하고, 재건 사업을 논의한 시점과 맞물린다. 특검팀은 이 같은 정황과 주가 급등의 상관관계를 들여다보며 김 여사의 연루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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