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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현 기자
- 입력 2025.07.09 09:58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하이브 주가가 장 중 하락세다. 금융당국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을 밝힌 영향으로 보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하이브는 전일 대비 8000원(-2.84%) 하락한 27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에는 26만6500원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방 의장을 다음주 중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방 의장은 지난달 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난 5월 방 의장이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주주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이며 회사 상장을 추진한 정황을 확보했다.
방 의장은 지난 2020년 하이브 상장 전 방 의장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기로 계약한 뒤, 상장 후 약 4000억원을 정산받았다. 이 계약은 증권신고서에 기재되지 않았다.
이에 자본시장법상 풍문 유포, 중요 정보 부실 표시 등 투자자를 기망하는 포괄적인 사기 행위를 금지하는 '사기적 부정거래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는 혐의가 제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