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09 16:40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미국이 구리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관련주들이 나란히 상승세를 탔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이구산업은 전일 대비 685원(13.91%) 상승한 5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6150원까지 뛰어 오르기도 했다.
이구산업은 구리를 원재료로 동·황동·인청동 등 가공제품을 만드는 비철금속 제조기업이다.
이밖에 ▲제일연마(8.38%) ▲풍산홀딩스(7.30%) ▲풍산(4.58%) ▲대창(4.18%) ▲서원(2.83%) 등 구리 관련주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구리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탄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리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영향으로 보인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구리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관세율은 50%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미국 COMEX 구리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파운드당 5.8955달러까지 폭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예상치를 웃도는 관세율이 발표됐고, 발효 이전에 '선 수요'와 재고 확보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단기적으로는 구리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변동성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부국증권(29.9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부국증권은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포함한 상법개정안 법안 발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코스닥에서는 NHN KCP(30.00%), 인포바인(29.99%), SGA(29.89%), 비케이홀딩스(30.00%)가 상한가를 찍었다.
NHN KCP는 스테이블 코인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