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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9.22 23:28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을 속여 지분을 팔게 한 의혹을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2시간 반 가량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2일 오전 10시 방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방 의장은 오후 10시 30분께 청사를 나왔다.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해 귀가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5일에도 방 의장을 공개소환한 바 있다. 일주일 만에 2번째 조사가 진행됐다.
방 의장은 지난 2019년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기존 주주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회사 상장을 추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방 의장이 하이브 상장 전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로부터 주식 매각 차익의 30%를 받는 등 약 2000억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월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해 상장심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 7월에는 하이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관도 이 사건을 수사 중이다.
한편 방 의장 측은 "법률과 규정을 준수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