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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9.15 10:56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이브 주가 3% '뚝'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을 속여 지분을 팔게 한 의혹을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경찰에 출석했다.
15일 오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 55분경 마포 광수단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방 의장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오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상장 절차 중 (기존 투자자들에게) 지분을 팔라고 한 게 맞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방 의장은 지난 2019년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기존 주주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회사 상장을 추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방 의장이 하이브 상장 전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로부터 주식 매각 차익의 30%를 받는 등 약 2000억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해 상장심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하이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관 역시 이 사건에 대한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방 의장의 경찰 소환 소식이 알려진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하이브의 주가는 전일 대비 8500원(-2.91%) 하락한 28만3500원에 거래되며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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