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15 09:33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K방산TOP10' ETF(상장지수펀드)를 신규 상장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상장한 K방산TOP10 ETF는 ▲실제 방산 매출 비중 ▲해외 수출 비중 ▲AI(인공지능) 방산 기술 접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1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단순 키워드나 시가총액 비중 방식에서 벗어나 방산의 본질적 성과를 주가 상승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종목에 집중했다.
특히 K-방산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국내 대표 'BIG 4' 방산 업체인 ▲한국항공우주(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에 약 80%를 집중 투자한다. 이밖에 한화시스템과 풍산 등 방산 시스템과 장비, 소모품 관련 종목을 편입하고 있으며, 편입 종목들의 방산 관련 평균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AI 방산 기술 및 제품 관련성이 높은 종목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미국 팔란티어의 AI기술이 방위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키고 있는 사례를 바탕으로, 최근 전쟁에서 부각되는 무인기술, AI 전술 체계 등 첨단 기술의 중요성을 반영했다.
삼성운용은 최근의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K-방산의 추세적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방위비를 5% 증액하고,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사상 최대 8조8000억원 규모의 K2 전차 수출을 확정짓는 등 긍정적인 시장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전세계에서 한국산 무기는 동종 무기 대비 높은 가성비와 빠른 납기 경쟁력을 갖춰 선호도가 높고, 미국의 최우방국이므로 수입국의 입장에서 정치적 부담도 적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 역시 방위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진정한 방산 종목들의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며 "실제 방산 매출 및 수출 비중을 고려한 기업 위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드론, AI 무인 시스템 등 AI 방산 시장의 성장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AI 방산 기술 접목 여부를 고려해 K-방산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KODEX K방산TOP10'으로 하반기 투자 전략을 세워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