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6.25 10:08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업계 최초로 80조원을 돌파했다. (자료제공=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업계 최초로 80조원을 돌파했다. (자료제공=삼성자산운용)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업계 최초로 8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세계 ETF 운용사 가운데 26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25일 삼성운용은 KODEX ETF의 순자산이 전날 기준 8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순자산 70조원를 넘어선 이후 약 4개월 만에 10조원 이상 늘어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한 것이다.

KODEX의 빠른 성장세는 국내외 증시의 우호적인 환경과 더불어 파킹형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 확대, 월배당 상품과 테마형 상품의 전반적인 증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유형별로 보면 국내 주식형, 해외 주식형, 파킹형, 월배당 커버드콜 유형, 신규 테마형 등 약 30개에 달하는 다양한 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 이상 고르게 증가했다. 

80조 돌파의 1등 공신은 국내 최초 ETF이자 삼성운용의 대표상품인 'KODEX200'이다. 이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증시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KODEX ETF가 70조원을 돌파한 지난 2월부터 KODEX200의 순자산은 1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삼성자산운용 ETF의 70조원 돌파 시점부터 KODEX 미국S&P500은 6086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은 순자산이 6789억원 늘어났다.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도 꾸준했다. KODEX 순자산 가운데 개인 투자자 규모는 17조1000억원에서 20조원으로 약 3조원 늘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는 해외주식형 순자산의 경우 7조3000억원에서 11조8000억원으로 4조5000억원(62.1%) 증가했다. 

박명제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부문장은 "KODEX ETF가 업계 최초로 순자산 80조원을 돌파할 수 있도록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하다"며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대 ETF 운용사로서 고객 수익률을 최우선으로 운용하고 고객 눈높이에 맞는 신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ETF 시장이 200조원을 넘어 300조원 이상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자산운용이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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