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16 11:29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생명보험사는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으로 시니어 고객을 집중 공략한다. KB라이프는 시니어 주거 복지에 스마트 헬스케어를 접목했고 ABL생명은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고혈압·당뇨병·대상포진 등 질환에 보장을 강화했다. 한화생명은 암 치료의 핵심 영역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특약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KB라이프, 시니어 헬스케어 강화…"주거 복지에 AI 입힌다"
KB라이프가 시니어 주거 복지에 스마트 헬스케어를 더하며 고령사회 대응에 본격 나섰다. 디지털 헬스케어를 실버타운에 적용한 이번 프로젝트는 고령층의 건강관리 수요에 맞춘 주거복지 로드맵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KB라이프와 요양돌봄 전문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는 서울 종로구 '종로 평창 카운티'에서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트레스솔루션, 앱포스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입주민 대상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이다.
협약에 따라 종로 평창 카운티 입주민에게는 심박수와 수면 패턴을 측정하는 앱포스터의 스마트링 'b.ring'이 보급되고, 스트레스솔루션의 AI 기반 사운드 테라피로 정서적 안정 관리도 병행된다. 심전도 분석 기술을 활용한 이 프로그램은 시니어의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해 맞춤형 사운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KB라이프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음악 기반 힐링 콘텐츠 '힐링비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동시에 건강매니저 시스템과 연계해 신체·정신 건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도 준비 중이다.

◆ABL생명, 고혈압·당뇨 등 시니어 질환 특화 특약 10종 신설
ABL생명이 고령층의 주요 질환을 집중 보장하는 시니어 전용 특약을 출시했다. 고혈압·당뇨병·대상포진·통풍 등 중장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질환에 대응해 실질적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규 특약은 ▲고혈압 약물치료 특약(2종) ▲당뇨병 당화혈색소 수치별 진단 특약(단계별 3종) ▲대상포진·통풍 진단 특약 등 총 10종이다. 진단 시 보험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으로 각 100만원을 지급하며 진단·치료 기준을 충족할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한다.
고혈압 특약은 진단 확정 후 180일 이상 약물 치료를 받은 경우 보장하며 해약환급금 미지급형과 갱신형 2가지 형태로 구성됐다. 당뇨 특약은 당화혈색소 수치 기준 6.5%, 7.5%, 9.0% 이상에 따라 진단금을 차등 지급한다.
이번 특약은 기존 건강보험 상품 3종에 탑재된다. ABL건강N더보장종합보험(갱신형), ABL건강N더보장종합보험(해약환급금 미지급형), ABL THE톡톡튀는여성건강보험 등이다. 가입 연령은 일반심사형 기준 만 15세부터 80세까지 가능하다.

◆한화생명, 암 치료 전 과정 보장하는 특약 '배타적사용권' 9개월 확보
한화생명이 암 치료의 핵심 영역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특약 3종을 새롭게 선보이며, 생명보험협회로부터 9개월간 배타적사용권을 확보했다.
이번에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특약은 ▲암검사비용지원특약 ▲급여 암 다학제 통합진료 보장특약 ▲종합병원 급여 암 집중영양치료보장특약 등 3종이다. 지난달 리뉴얼 출시된 시그니처H암보험에 탑재된 이 특약들은 기존 암보험의 보장 공백을 보완하고, 치료 전 과정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보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암검사비용지원특약은 CT, MRI, PET 등 주요 영상검사뿐만 아니라 체외진단다지표검사, 입체 유방절제생검술 등 정밀검사까지 보장 범위를 넓혔다. 암 환자 특성상 반복적인 정밀 검사 수요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설계다.
급여 암 다학제 통합진료 보장특약은 외과·종양내과·영상의학과 등 전문가들이 협진해 치료 방침을 제시하는 다학제 진료 자체를 하나의 의료행위로 인정해 보장한다. 기존 암보험이 진료 항목별 보장에 그쳤던 구조를 넘어선 업계 첫 사례다.
종합병원 급여 암 집중영양치료보장특약은 암 환자의 회복 단계에서 필요한 집중영양지원치료도 보장한다. 종합병원 기준 최초 1회 치료 시 자금이 지급된다.
이번 특약은 각각 보험금 20만~30만원 수준으로, 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 주계약과 함께 구성할 경우 합리적인 보험료로 암 치료 전반을 아우르는 보장을 제공한다. 시그니처H암보험은 일반형과 간편형 모두 15세부터 80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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