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18 13:28

[뉴스웍스/세종=정승양 대기자]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집중호우로 농작물 재배지 1만3033㏊(헥타르·1㏊는 10000㎡)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0.714㏊) 1만8000여개 면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농업 분야 호우 대처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피해규모를 공유하고 피해 복구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한 벼와 콩, 쪽파, 수박 등 농작물 재배지 침수 규모를 축구장 1만8000여개 면적인 1만3033㏊로 잠정 집계했다. 가축은 소 56마리, 돼지 200마리, 닭 60만마리가 폐사했다.
지역별로는 비가 집중된 충남지역에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했고 경남이 그 뒤를 이었다. 충남의 경우 전체 침수 면적의 95% 이상을 차지했으며 세부적으로 서산(3344ha), 당진(2528ha), 예산(2254ha), 홍성(1833ha) 순으로 피해가 컸다.
농식품부는 침수지역의 배수 및 흙 제거 작업을 서둘러 마친 뒤 병해충 예방을 위한 방제와 축사 환기, 분뇨 제거 등 2차 피해 차단에 주력하고 복구에 총력대응키로 했다. 아울러 피해지역에 간부급 이상을 현장에 투입해 복구 상황을 현장 점검하고 미비점을 즉시 보완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농촌진흥청과 농협,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추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피해 지역에서 응급 복구를 실시하고 손해 평가와 피해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보험금과 복구비를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