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7.17 16:22
충청권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진 17일 충남 당진시 행정동 일대가 역천 범람으로 침수돼 있다.(사진=뉴스1)
충청권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진 17일 충남 당진시 행정동 일대가 역천 범람으로 침수돼 있다.(사진=뉴스1)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행정안전부는 17일 집중 호우에 따른 영향으로 풍수해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안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 체제를 가동했다. 중대본 3단계는 2023년 태풍 카눈으로 인한 재난상황이 발생한 후 2년만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3시30분, 집중호우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발표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은 이번 회의에서 '전국적 호우 긴급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범정부 총력 대응 체계를 갖춰 집중호우에 대응한다고 밝혔다.

우선 중대본은 풍수해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 발령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를 가동해 부처와 유관기관의 비상대응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중대본 근무자를 증원하고 가용경찰력과 장비 지원, 부처별 재난상황실을 확대 운영한다.

또 행안부 국과장급으로 구성된 현장상황관리관을 전국에 급파해집중호우 기간 중앙과 지방의 유기적인 협조를 공고히 하고 실시간으로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

이미 300~400mm 수준의 선행 강수가 내린 상황에서 20일까지 최대 300mm의 추가 강수가 예보된 만큼 보다 신속한 통제와 선제적인 대피에 중점을 두고 가능한 최고 수준으로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선행강수가 많은 지역은 지자체장의 대피명령 권한 행사를 권고하고 주민 대피와 보호에 소요되는 비용은중앙에서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정부는 집중호우 상황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집중호우 시 외출을 삼가고 저지대와 하쳔변, 산사태 위험 지역 등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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