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18 14:07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오는 19일(내일)까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300㎜의 비가 예고됐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 30~100㎜(많은 곳 150㎜ 이상), 충청 50~150㎜(200㎜ 이상), 전남·경남 100~200㎜(300㎜ 이상), 전북·경북·대구 50~150㎜(200㎜ 이상) 등이다. 남부 지방은 시간당 80㎜에 달하는 극한 호우, 충청 등 중부 지방도 한 시간에 50㎜의 장대비가 퍼붓겠다.
이날 오전 비 구름대가 서해~수도권으로 이동했지만, 남쪽에서 재차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 구름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많은 비가 내리는 만큼 산사태와 제방 붕괴, 시설물 침수 등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비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과 북쪽의 찬 공기가 충돌해 발생하는 장마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유입되는 수증기의 양이 많고, 성질이 다른 두 공기 경계에서 비구름이 압축되면서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는 폭이 좁은 강수 구역이 만들어지면서 특정 지역에 많은 양의 비를 뿌렸다.
기상청은 19일 남부 지역을 시작으로 비가 그치지만, 중부 지역은 20일까지 대기 불안에 따른 소나기 등으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본격적으로 세력을 확장하며 비 구름대를 위로 밀어 올리며 비가 그치겠다"면서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으로 다음 주초부터는 33도 이상의 폭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