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17 22:32
광주 시간당 92㎜·전남 나주 123.5㎜ '기록적 폭우'
도로·건물 침수 및 차량 고립 피해 심각

[뉴스웍스=민문식 기자] 광주 전남 지역이 17일 집중호우로 도로 침수 141건, 건물 침수 78건, 차량 고립 등 인명 구조 35건의 피해를 기록했다.
1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지역은 이날 시간당 최대 92㎜의 비가 내렸으며, 누적 강수량은 300㎜를 넘었다.
광주광역시는 도로 침수 141건, 건물 침수 78건, 인명 구조 35건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남구 백운광장과 북구 말바우시장, 동구 전남대병원 일대는 반복적인 침수 피해로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전남 지역의 피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나주시에서는 시간당 최대 123.5㎜의 기록적인 폭우로 주요 도로와 지하차도에서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했다. 담양군과 곡성군은 하천 범람으로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신안군에서는 저지대 침수 위험 증가로 긴급 예방 조치가 취해졌다.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 안정성을 크게 위협했다. 반복되는 침수 피해와 고립 상황으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가했고, 소상공인과 농민들은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 철도와 도로, 항공 등 교통시설의 마비로 출퇴근과 물류 지연 등 사회적 혼란도 나타났다.

광주시 관계자는 "주민 안전과 추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 대응 단계를 조정하고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 소방본부는 "오후 4시까지 긴급 조치 343건, 인명 구조 80건을 완료했고 피해 상황에 대한 점검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 소방본부 또한 "나주를 중심으로 피해 신고가 많아 도로와 주택 침수 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추가적인 폭우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의 철저한 대비와 주의를 요청했다.
